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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이나 식혜 만들때 필요한 엿기름물 만들기


엿기름을 사용하는 이유


요즘 취미로 떡만드는걸 배우고 있는데 선물용 떡케이크를 준비하다 엿기름을 사용하면 떡이 금방 굳지 않는다해서  엿기름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엿기름이라고 하면 보리를 직접 불리고 싹을 틔워야 하는 줄 알았는데, 슈퍼에서 엿기름가루를 구입할 수 있어서 이번에는 간편하게 시판 엿기름가루를 사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특히 떡을 만들 때 물주기를 할 때 엿기름물을 넣으면 떡이 금방 굳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엿기름은 전통 음식에서 식혜나 조청 등을 만들 때도 사용하는 재료라 익숙한 이름이지만, 막상 직접 엿기름물을 만들어 보니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갔습니다. 그래도 한번 만들어 두면 필요한 만큼 덜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떡을 자주 만든다면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해보면서 느낀 점은 엿기름물은 만드는 과정 자체가 아주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물의 양과 불리는 시간, 찌꺼기를 가라앉히는 과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번 만들어 보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순서대로 따라 하니 엿기름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신기했습니다.


엿기름물을 만들기 위한 준비물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엿기름가루와 물입니다. 저는 엿기름가루 500g을 준비했고 물은 엿기름가루의 약 10배 정도인 5L를 준비했습니다. 엿기름가루의 양에 따라 물의 양도 같은 비율로 조절하면 됩니다. 처음에는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 고민했는데, 엿기름가루 1에 물 10 정도의 비율로 잡으니 계산하기가 편했습니다.

그 외에는 엿기름을 불릴 수 있는 큰 볼이나 용기, 엿기름을 걸러낼 체, 깨끗한 면포, 엿기름물을 담아둘 냄비와 보관용 병을 준비했습니다. 엿기름가루를 물에 불린 뒤 손으로 으깨듯 비벼 주어야 하기 때문에 너무 작은 그릇보다는 여유 있는 크기의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편했습니다.

완성된 엿기름물을 보관하려면 깨끗하게 씻은 밀폐용기도 필요합니다. 저는 한 번에 사용할 양을 생각해서 병에 나누어 담아 두는 것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필요한 도구를 미리 준비해 놓으니 만드는 과정에서 덜 번거로웠습니다.  재료 자체는 간단하지만 걸러내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체와 면포는 꼭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엿기름 불리기


엿기름물 만드는 방법 및 보관하는방법


1. 먼저 큰 볼에 엿기름가루를 넣고 물을 엿기름가루의 약 10배 정도 부어 줍니다. 제가 사용한 엿기름가루는 500g이었기 때문에 물은 약 5L를 준비했습니다.

2. 물에 엿기름가루를 넣은 뒤 약 30분 정도 충분히 불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두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엿기름을 으깨듯 비벼 주면서 물에 잘 풀어주었습니다. 이 과정을 하다 보니 물의 색도 점점 뽀얗게 변했습니다.

3. 충분히 주무른 엿기름은 체에 걸러 찌꺼기를 분리하고, 걸러진 엿기름물은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4. 시간이 지나면 엿기름 찌꺼기가 아래쪽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위에 맑아진 물만 조심스럽게 떠서 냄비에 옮겼습니다. 이때 바닥에 가라앉은 찌꺼기까지 같이 따라오지 않도록 천천히 옮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5. 냄비에 옮긴 엿기름물은 센 불에서 끓인 다음 면포에 한 번 더 걸러 주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맑은 물만 받아 충분히 식힌 뒤 깨끗한 병에 담아 보관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엿기름물은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냉동하면 2~3개월 정도 보관해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필요한 양을 나누어 보관해 두려고 합니다. 


마무리

처음 엿기름 물을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과정 자체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엿기름을 물에 충분히 불리고 잘 주물러 우려낸 뒤, 가라앉은 앙금이 섞이지 않도록 맑은 윗물만 사용하는 과정은 조금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직접 만들어보니 사진이나 설명으로만 볼 때보다 엿기름 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기도 훨씬 쉬웠습니다. 처음에는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한 번 만들어보고 나니 다음에는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떡이나 식혜처럼 엿기름 물이 기본이 되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볼 생각이라면 시판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편하지만, 이렇게 엿기름부터 직접 우려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저처럼 처음 도전하시는 분이라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한 단계씩 따라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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