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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들어본 티라미수

 

집에서 만들어본 티라미수


집에서 커피를 마시다 보니 문득 커피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티라미수가 왠지 카페에서 사 먹는 디저트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재료를 찾아보니 생각보다 특별한 재료가 많이 필요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는 집에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서 부드럽고 촉촉한 홈메이드 티라미수를 만들어봤어요.
만들기 전에는 크림을 잘못 만들면 흐르거나 레이디핑거가 너무 눅눅해질까 봐 조금 걱정했는데, 몇 가지만 신경 쓰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단맛은 취향에 따라 설탕 양을 조금 조절해도 괜찮아요. 저는 티라미수가 너무 단 것보다는 커피의 쌉싸름한 맛과 코코아의 맛이 함께 느껴지는 쪽을 좋아해서 설탕을 많이 넣지는 않았어요.  티라미수에서 생각보다 중요한 게 커피인 것 같아요.
커피가 너무 연하면 전체적으로 맛이 밋밋해질 수 있어서 평소 마시는 커피보다 조금 진하게 준비했어요. 그리고 반드시 충분히 식혀서 사용했습니다.  따뜻한 커피에 레이디핑거를 오래 담그면 빵이 금방 물러져서 티라미수를 만들었을 때 층이 예쁘게 잡히지 않을 수 있어요.
준비한 재료
  • 마스카포네 치즈 250g
  • 생크림 200ml
  • 설탕 50g
  • 레이디핑거 1봉
  • 진하게 내린 커피 150ml 정도
  • 무가당 코코아가루


부드러운 크림 만들기

마스카포네 치즈는 냉장고에서 꺼내 너무 차갑고 단단한 상태라면 잠시 두었다가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편했어요.
여기에 설탕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생크림은 따로 휘핑해서 부드러운 크림 상태로 만든 다음 마스카포네 치즈와 섞어줬어요.
이때 너무 세게 섞기보다는 크림이 꺼지지 않도록 천천히 섞어주는 게 좋습니다.
완성된 크림을 살짝 맛봤는데, 이때부터 이미 티라미수 맛이 나서 조금 기대가 되더라고요. 😊

레이디핑거는 커피에 살짝만
이 부분은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에요.
레이디핑거를 커피에 푹 담그는 것보다 앞뒤로 빠르게 적셔주는 정도가 좋았습니다.
커피를 많이 흡수시키면 처음에는 촉촉해 보여도 냉장고에서 숙성하면서 너무 물러질 수 있어요.
반대로 너무 적게 적시면 빵의 식감이 딱딱하게 남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하나 정도 시험해보면서 적시는 시간을 조절하면 편해요.

크림과 빵을 차례대로 쌓기

이제 용기에 레이디핑거를 한 층 깔고 그 위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올렸어요.
다시 레이디핑거를 올리고 크림을 한 번 더 올리는 방식으로 층을 만들어줍니다.
집에서 만드는 거라 모양을 완벽하게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차곡차곡 채워주는 정도로 했어요.
마지막에는 크림을 평평하게 정리하고 코코아가루를 체에 내려 골고루 뿌려줬습니다.
코코아가루를 마지막에 뿌리니까 평범한 크림이었던 티라미수가 갑자기 꽤 그럴듯한 디저트처럼 보이더라고요.
바로 먹지 않고 냉장고로
사실 완성하고 나니까 바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하지만 티라미수는 바로 먹는 것보다 냉장고에서 충분히 차갑게 굳혀주는 게 훨씬 좋습니다.
몇 시간 정도 냉장 보관하면서 기다리면 커피가 레이디핑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크림도 단단하게 자리 잡아요. 저는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꺼내 먹었는데,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시간이 지난 뒤가 훨씬 티라미수다운 맛이 났어요.


마무리, 다음에는 조금 다르게 만들어봐야겠어요

한 숟갈 떠보니 위에는 쌉싸름한 코코아가 있고, 그 아래로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에 촉촉하게 적셔진 레이디핑거가 함께 들어왔어요.
크림은 부드럽고 커피 향은 은은하게 느껴져서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특히 코코아가루의 쌉싸름한 맛이 있어서 너무 달게 느껴지지 않는 점이 좋았어요.
집에서 만든 티라미수라 모양이 카페에서 파는 것처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런 조금 투박한 느낌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들면서 알게 된 작은 팁
티라미수를 처음 만든다면 몇 가지는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첫 번째, 커피는 충분히 식혀서 사용하기.
두 번째, 레이디핑거를 커피에 너무 오래 담그지 않기.

세 번째, 생크림은 너무 과하게 휘핑하지 않기.
네 번째, 완성 후 바로 먹기보다 냉장고에서 충분히 숙성시키기.

그리고 코코아가루는 처음부터 많이 뿌리기보다는 먹기 직전에 한 번 더 살짝 뿌려주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기본적인 티라미수로 만들어봤는데, 다음에는 커피의 양이나 단맛을 조금씩 바꿔보면서 제 입맛에 맞는 비율을 찾아보고 싶어요.
생각보다 재료도 복잡하지 않고 오븐을 사용할 필요도 없어서, 집에서 카페 디저트가 생각날 때 한 번쯤 만들어보기 좋은 디저트였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만 생각했던 티라미수였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작은 컵에 한 사람 분량씩 만들어도 예쁠 것 같고, 손님이 올 때 큰 용기에 만들어서 함께 나눠 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폭신한 티라미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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